​'민솔희·박종균' 국내 1호 재활학 부부박사 탄생

2017-02-1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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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재활복지 위한 열정의 도전정신… "민 박사와 박 박사, 부부이지만 동지였다"

 ▲ 나사렛대학교 박종균 재활학 박사의 부인 민솔희씨가 같은 과정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진= 나사렛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국내 장애인 재활복지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유명한 나사렛대학교의 재활학 박사 부부가 탄생했다. 부부지간 나란히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14일 학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 대학 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재활학 학위를 받은 박종균 박사에 이어 아내인 민솔희씨도 같은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선 첫 재활학 박사 부부가 탄생된 것.

민 박사는 지난 2009년 박 박사와 결혼한 뒤 2010년 천안시장애인체육회에서 일하면서 재활학 공부를 시작했다. 부부가 같은 주제로 공부하다 보니 일상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학문적인 토론이 됐고, 장애인 재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연구가 됐다.

민 박사는 남편 박 박사와 함께 같은 학교에서 강의를 하거나 전국 공공기관의 초빙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생각으로 같은 방향을 설정하고, 목적을 이뤄나가는데 학계 장애인 재활복지 전문가로서 꿈을 이뤄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박 박사는 학교 강의를 제외하곤,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복지와 차별금지에 대한 강의를 하고있다.

특히, 박 박사는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종지역 장애인 권익옹호 대표 조직인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최초로 장애인인권토론회를 추진하면서 높은 평가를 얻기도 했다. 교육·행정 등 공공기관에서 장애인 복지와 차별금지 등 인권 강의도 하고 있다.

민 박사와 박 박사 부부의 꿈은 오직 한 가지다. 장애인들이 풍요롭고 차별받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

민솔희·박종균 부부 박사의 열정은 계속된 도전정신의 동기가 됐고, 국내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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