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 '미제사건 전담반-끝가지 간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06년 4월 11일 아침. 112에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대전광역시 한 초등학교 인근, 택시 안에 사람이 쓰러져있다는 것. 경찰이 도착했을 때 택시는 시동도 꺼지지 않은 채 덤프트럭에 충돌한 상태였다. 피투성이가 된 택시 안에선 50대 택시기사 김현태(가명) 씨가 뒷좌석에 엎드린 채 사망해있었다.
△ 현금 18만 8000원, 그리고 28개의 칼자국
△ 부러진 칼날. 그리고 피 묻은 옷을 입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그러나 처참했던 택시 안에선 족적 두 개와 부러진 칼날 외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늦은 시간 으슥한 거리에서 발생한 일이라 목격자도 찾을 수 없었다. 무려 4700세대를 탐문했던 경찰, 그런데 수사 도중 이상한 목격담이 들려왔다. 그날 아침. 피 묻은 옷을 입고 세탁소를 찾아 온 남자가 있었다는 것. 과연 그는 범인이었을까? 그렇다면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사진=KBS1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
△ ‘3.4km’ 그리고 ‘16초’의 미스터리
CCTV도 블랙박스도 없었던 어느 새벽의 사건. 하지만, 사건 당일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었다. 바로 택시의 ‘운행기록장치’. 택시에 탄 ‘마지막 손님’이었던 범인이 앞 손님이 택시에서 내린 뒤, 탑승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6초. 이동 거리는 3.4km. 이를 토대로 범인이 탑승한 지점을 추적하면, 그 잔혹한 마지막 손님의 실체를 알수 있을지 모른다.
과연 범인은 어디에서 탔을까? 그리고 택시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오는 1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미제사건 전담반-끝까지 간다’에서는 ‘대전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범인인 ‘마지막 손님’의 행적을 추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