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여성 농어업인에 건강·문화생활 지원

2017-02-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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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행복 바우처 사업 본격 추진…15일 NH농협과 맞손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왼쪽), 원종찬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여성 농어업인 행복 바우처 카드 발급·관리 협약식’[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 여성 농어업인들의 건강 및 문화생활 지원을 통한 복지 향상을 위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행복 바우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15일 도청 접견실에서 원종찬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과 ‘여성 농어업인 행복 바우처 카드 발급·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NH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는 도내 여성 농어업인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행복 바우처 사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행복 바우처 카드 발급 시스템 구축 △카드 발급 및 이용 지원 △이용 대금 정산 등을 상호 협력한다.

 여성 농어업인 행복 바우처는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여성 농어업인의 건강관리 및 문화 활동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농어촌 지역 거주 만 20세 이상에서 65세 미만 여성 농어업인으로, 가구당 농지 소유 면적 2만㎡ 미만 농어가 또는 이에 준하는 축산·임업경영 가구다.

 그러나 농어업 이외 소득이 연간 2200만 원 이상인 농어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규모는 가구당 연간 15만 원(자부담 3만 원 포함)이며, 전체적으로는 4만 2570명 64억 원이다.

 행복 바우처 참여 여성 농어업인은 발급받은 카드로 건강관리 활동이나 의료기기·용품 구입, 영화·공연·전시 관람, 관광, 도서 구입, 목욕탕·이용원·산후조리원 이용 등을 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허승욱 부지사는 “행복 바우처는 도내 여성 농어업인들에게 건강·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복지 수준을 한 걸음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농어업인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3∼4월 도내 여성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고, 5월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 뒤, 6월 말 쯤 자부담 비용을 납부 받은 뒤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여성 농어업인은 농가 인구 32만 7000명 중 17만 명으로 5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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