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7 작품가격' 발행

2017-02-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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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0여 개 작품 판매정보 등 가격지수 분석

'2017 작품가격' [사진=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가 '2017 작품가격'을 출간했다. 협회는 10년 전부터 경매·아트페어·갤러리 등의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된 주요 작품가격을 정리해 매년 초 단행본으로 발행해 오고 있다.

'2017 작품가격'에는 회화, 공예, 입체, 사진·미디어, 서예, 판화 등 9800여 개의 작품판매 기록이 수록돼 있으며,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사 10곳의 총 거래량과 낙찰총액 상위 20명 작가 등을 'KYS 미술품가격지수'로 분석한 결과도 싣고 있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급변하는 한국 미술시장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조명하고, 작품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에서 개발한 '호수(号數) 기준' 가격지수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석 성신여대 석좌교수는 "미술시장 활성화는 투명한 작품가격의 형성과정과 객관적이고 정확한 관련정보의 공유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KYS 미술품가격지수'로 살펴본 주요 블루칩 작가의 작품가격 현황은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지난해 약 1720억원으로 2015년(약 189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경매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장 큰 요인은 국내 경매사의 홍콩법인 경매의 부진과 국내 내수시장 전반의 불황 지속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872억원)과 K옥션(710억원)이 전체 92% 이상을 점유해 경매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좀 더 균형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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