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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작품가격' [사진=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가 '2017 작품가격'을 출간했다. 협회는 10년 전부터 경매·아트페어·갤러리 등의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된 주요 작품가격을 정리해 매년 초 단행본으로 발행해 오고 있다.
'2017 작품가격'에는 회화, 공예, 입체, 사진·미디어, 서예, 판화 등 9800여 개의 작품판매 기록이 수록돼 있으며,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사 10곳의 총 거래량과 낙찰총액 상위 20명 작가 등을 'KYS 미술품가격지수'로 분석한 결과도 싣고 있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급변하는 한국 미술시장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조명하고, 작품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에서 개발한 '호수(号數) 기준' 가격지수이다.
미술품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지난해 약 1720억원으로 2015년(약 1896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경매시장이 다소 주춤한 가장 큰 요인은 국내 경매사의 홍콩법인 경매의 부진과 국내 내수시장 전반의 불황 지속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872억원)과 K옥션(710억원)이 전체 92% 이상을 점유해 경매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좀 더 균형발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