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1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고령군·김해시·함안군과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 발족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허성곤 김해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남상범 문화재청 세계유산팀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추진위원, 자문위원 등 주요내빈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공동추진단 사무국은 오는 2020년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정립하고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등 등재추진 사업을 전담해 나갈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야고분군은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됐다.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이들 지역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3년 12월에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에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공동추진단의 공식 출범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주체가 일원화됨에 따라 오는 2020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진행 중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공동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문화재청과 관련 지자체, 공동추진단이 한 뜻으로 뭉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공동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앞으로 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의 등재경험을 바탕으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