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온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월 14일 서울 중구 소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제 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작년 한 해 한국 스포츠를 빛내고 스포츠를 통해 짜릿한 행복을 준 선수 및 지도자를 시상하고, 그 승리의 에너지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진종오(사격)가 최우수선수상을, 박상영(펜싱), 장혜진(양궁)이 우수선수상을, 리우 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우수단체상을, 차준환(피겨)과 김소희(태권도)가 신인상을, 유승민(IOC 위원)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총 8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사격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인 진종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진종오는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내 본적"이라며 "(올림픽 기간에) 평창으로 응원하러 가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를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선수상은 펜싱의 박상영, 양궁의 장혜진이 수상했다.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장혜진은 201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전에서 4등으로 탈락했지만 이후 끊임없는 도전으로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
우수단체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 선사한 2016 리우 올림픽 양궁국가대표팀(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수상했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은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3관왕 주인공인 조기성이 수상했다.
신인상 남자 부문은 한국 피겨계의 미래로 급 부상한 차준환이 수상했다. 차준환은 지난 12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메달 획득, 1월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쇼트 사상 첫 80점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다. 신인상 여자 부문은 2016 리우 올림픽서 종료 4초 전 짜릿한 역전승을 선보이며 한국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49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소희가 수상했다.
우수지도자상은 팀워크를 강조하며 리우 올림픽서 한국 양궁 올림픽 제패를 이뤄낸 문형철 감독이 수상했다. 문형철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양궁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공로상은 ‘탁구 천재’를 넘어 리우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위원이 수상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 제 10회 최우수선수상 수상자이기도 한 유승민 위원은 리우 올림픽 기간 중 세계각국에서 출마한 23명의 스포츠 스타 중 4명 에게만 주어지는 IOC 선수위원에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