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금강1894’의 평양 공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뮤지컬 ‘금강1894’의 지방공연을 추진한다.
성남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4일 오전 시청 산성누리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금강1894’ 공연을 비롯한 남북교류협력사업 계획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지방공연은 경기도 내 주요도시 3곳을 목표로 추진하되, 당초 계획대로 10.4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맞는 10월 4일 평양공연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와 (사)통일맞이는 지난해 11월 2일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관한 협약식을 맺고, ‘금강1894’ 평양공연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 북한 민화협에서는 평양공연에 동의한다는 입장과 함께 실무접촉 제안이 왔지만 통일부에서 대북 사전접촉 신고를 수리거부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금강1894’ 평양공연 추진에 대해 “남북간 지자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 돌파구를 모색하고, 뮤지컬 공연을 통해 남북간 민족동질성을 확인하고 평화통일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금강1894’ 평양공연 추진을 비롯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남북교류협력 전문가 세미나 △성남시 산업체 대북교류사업 가능성과 효과를 모색하는 연구용역 △통일시대를 대비한 공직자의 자세 확립을 위한 공직자 통일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