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퓨처스팀 고양은 19일 오후 2시40분 인천공항서 아시아나 항공(OZ 202편)을 이용, LA를 거쳐 투산으로 이동한다. 고양 선수단은 한문연 감독 등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8명과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조영훈, 지석훈, 김종호 등 NC 베테랑 6명을 포함한 선수 21명 등 29명으로 구성됐다.
고양의 미국 전훈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고양의 이번 훈련 장소는 현재 NC 선수단의 1차 캠프지인 투산 레이드 파크 야구장. 고양은 NC 선수단이 LA로 이동한 뒤 투산에 남는 선수들을 포함해 팀 규모를 키워 훈련하게 된다. 고양 선수단은 1군 선수가 쓰는 훈련장과 호텔, 식당 등 같은 환경을 이용할 예정이다. 고양의 훈련일정은 5일 훈련 뒤 하루 휴식으로 1군 (4일 훈련, 하루 휴식)에 비해 많다.
NC는 “퓨처스 선수를 대상으로 1군 수준의 미국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는 다이노스 육성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다. 야구하기 좋은 날씨, 뛰어난 훈련 환경이라는 검증된 투산 캠프의 장점을 퓨처스 선수들에게 옮겨 심는 것이 목표다. 퓨처스팀이 1군 근처에 자리잡고 선수의 몸 상태나 팀 훈련 상황에 따라 1군과 즉시즉시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올해 고양 다이노스가 투산 캠프를 시작한 또 다른 이유다”고 전했다.
고양은 25일간의 전훈기간 애리조나 대학(2월28일),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3월3일)를 비롯, 지난해 멕시칸리그 준우승팀 티후아나 토로스(3월8, 12일) 등과 모두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그동안 고양은 전훈 캠프서 국내 다른 퓨처스팀과 경기를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메이저리그 트리플 A수준의 프로팀과 세 경기를 하게 됐다.
유영준 단장은 “퓨처스팀을 올해 처음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보내 더 좋은 환경에서 내일을 준비하고, 힘있고 강한 상대를 맞아 실력을 키우도록 구단서 결단을 내렸다. 퓨처스리그 2015년 중부리그 1위, 지난해 북부리그 2위를 기록한 고양이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려 다이노스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