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646억원…3년 연속 '1조 클럽'

2017-02-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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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 개선 노력"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IBK기업은행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해 1조1646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1조1506억원) 대비 1.2% 증가한 규모로, 3년 연속 1조원대 순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1조239억원)보다 0.3% 늘어난 1조2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91%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NIM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 예금 증대 등의 개선 노력으로 은행권 중 가장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잔액은 134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조3000억원(6.6%)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22.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4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0.04%포인트 오른 1.35%를 나타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는 탈피하지 못했다. 실제 IBK기업은행이 기록한 순이익은 전체 계열사가 올린 실적에서 88.1%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은행에 90% 이상 편중된 수익구조를 하루빨리 바꿔나가지 않으면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비은행부문이 IBK에서 20% 이상 차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각 그룹간, 부서간은 물론 은행과 자회사간, 자회사 상호간에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복합점포는 대폭 늘려야 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국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겠지만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내실을 극대화하고, 실행력 있게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 IBK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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