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낮은 인지도로 이 정도 지지율…인지도 높아지면 나도 무섭다”

2017-0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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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안 지사는 전날 밤부터 14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낮은 인지도로도 이 정도 지지율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인지도가 더 오르면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고 밝혔다. [그래픽=임이슬javascript:void(0)기자 90606a@]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낮은 인지도로도 이 정도 지지율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인지도가 더 오르면 지지율이 어디까지 갈지 나도 무섭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전날 밤부터 14일 0시 20분께까지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인지도 캐안습(매우 안 좋다는 뜻의 속어)’이라는 악성 댓글에 “인지도가 높지 않은 현재도 태풍이라는데 인지도가 더 높아지면 얼마나 더 폭탄급이 되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안 지사는 19%로, 29%를 기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11%), 4∼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8%)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7%)였다.

지난주 대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주자는 안 지사로, 9%포인트나 상승했다. 문 전 대표는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다. 황 권한대행은 2% 상승, 이 시장도 1%포인트 올랐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조기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안 희정 충남도지사는 19%로, 29%를 기록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11%), 4∼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8%)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7%)였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전날(1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둘째 주 주간집계 조사에서도 안 지사는 다자구도에서 16.7%로, 문 전 대표(32.9%)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지난주 대비 안 지사는 3,7%포인트, 문 전 대표는 1.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3위는 황 권한대행으로 15.3%로 집계됐다.

이어 안 전 대표(9.5%), 이 시장(7.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9%),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3.2%),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2.3%), 홍준표 경남도지사(1.8%), 남경필 경기도지사(1.5%) 순이었다. 유보층은 5.1%였다. 안 지사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안 지사는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자신 중 누굴 지지했겠느냐’는 질문에 “아마 저를 만나면 제 편을 들었을 것 같고, 문 전 대표랑 둘이 있으면 문 전 대표 편을 들었을 것 같다”며 “원래 어른이 된다는 건 ‘네가 제일’이라고 얘기해주는 것이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를 보며 결심한 것은 가능하면 ‘꽃으로라도 안 때리련다. 때리지 말자’는 것이었다”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0%(총통화 5023명 중 1007명 응답 완료)였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조사는 지난 6∼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0%(총 통화 3만1406명)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아 의료원 관계자, 환자, 보호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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