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에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물질인 '도파민'의 원료 페닐알라닌 아미노산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코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진짜 사랑의 묘약은 우리 뇌 속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노르웨이 오슬로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뇌에서 분비되는 '키스펩틴'(Kisspeptin)이라는 호르몬이 사랑의 감정과 성욕을 높인다는 결과를 지난달 'JCI'(임상연구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균 25세의 이성애자 남성 29명에게 이 호르몬을 주사한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관찰한 결과 사랑이나 성욕을 담당하는 뇌 변연계 여러 부위의 활성이 주사를 맞지 않았을 때보다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시토신이 가장 많이 나올 때는 임신과 출산 때다. 옥시토신은 엄마와 태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분만 시에는 엄마의 옥시토신 양이 최대치가 되고, 유선 주위의 근육세포를 자극해 아기에게 줄 모유를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