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모태펀드 7350억원 출자... 중기청 맞춤형 벤처펀드 조성 계획

2017-02-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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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정부가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린다.

13일 중소기업청은 '2017년 모태펀드 출자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전 부처 모태펀드 총 출자규모는 735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출자규모 6050억원 보다 21.5% 증가될 계획이다.

부처별로는 중기청이 5200억원, 문화부가 1530억원, 특허청이 300억원, 미래부 200억원, 교육부 120억원(신규)이다.

주 청장은 "'창업-성장·글로벌-회수' 기업성장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 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기청의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함으로써, 기술기반 창업초기기업의 창업 리스크를 줄여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타벤처로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업초기펀드는 대학 교수 및 석·박사, 출연연·기업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펀드' 등에 모태펀드 2200억원을 출자해 36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내외 최상위 운용사와 협력해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해외진출지원펀드' 등에 모태펀드 2060억원을 출자해 '해외진출 및 글로벌화 펀드' 5550억원을 만든다.

아울러 엔젤, 벤처투자(VC) 등의 투자금 회수 및 재투자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펀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한 'M&A 펀드' 등에 500억원을 출자하되 모태펀드가 일부 우선손실충당하고,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여 회수전용 펀드 3330억원을 조성한다.

민간자본만으로 조성되기 어려운 '지방기업 및 여성기업 투자펀드'에도 50% 이상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480억원을 조성한다. 또 벤처투자시장에 민간자본 유입 촉진과 VC의 투자 자율성 제고를 위해 모태펀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모태펀드 기준수익률 완화를 위해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최고 5%에서 3%로 하향 조정해 VC의 기대 수익률을 올려 과감한 투자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성공 기업들의 창업·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선배 벤처가 설립한 VC가 창업초기펀드 신청 시 우대한다.

지방기반 VC를 육성하기 위해 지방펀드 운용사 선정 시 지방에 거점을 두고 있는 VC에게 평가시 가점 부여 등을 우대하고, 원활한 지방기업 투자펀드 조성과 민간 출자자 관심 확대를 위해 지방펀드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에게 모태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제도를 확대한다.

주 청장은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붐 열기를 지속 확산하고,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며 “벤처투자자들도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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