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발사, 정부 "금융시장 직접적 영향은 아직”

2017-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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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체계 강화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13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해외의 시각을 점검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미사일이 시장이 열리지 않은 일요일에 발사돼 국내외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과거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우리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덧붙였다. 지난해 9월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에도 주가나 금리, 환율은 2∼5 거래일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이전 상태를 회복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우리 경제에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실물경제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신인도와 국내 투자 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첫 도발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내외 정세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관련국의 대응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경제현안점검회의 등도 수시로 개최해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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