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2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단독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스피스는 우승 상금 129만 6000달러(약 14억90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6년 5월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또 한 번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2위에 6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한 때 크래프트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스피스는 17번 홀(파3)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노승열은 6번 홀(파5)에서 네 번째 벙커샷을 버디로 연결하며 상승세를 탔다. 노승열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14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2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