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사진=기아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산업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목표는 적게 잡았다. 그래도 올해 목표치는 초과달성 하겠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2012년부터 국내영업 본부를 이끌고 있으며, 올해 6년째를 맞는다. 기아차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지난해 기아차의 내수 판매 기록을 세운 김 부사장은 올해는 5년 만에 내수점유율 30% 달성에 도전한다.
실제 기아차는 지난 2015년 52만7500대(28.8%), 2016년 53만5000대(29.3%)로 2년 연속 5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내수시장 판매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하지만 시장 수요도 같이 늘어나 30% 점유율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투게더 위캔 5230(52만대·30%점유율)'을 구호로 전직원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에는 양재동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올 뉴 모닝' 상품성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출시한 '올 뉴 모닝'은 출시 한 달도 안돼 계약만 9000여 건에 달한다.
또 기아차는 올해 '올 뉴 모닝'을 비롯해 야심차게 준비중인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새로운 소형 SUV(스토닉)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돼 하이브리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킨 니로는 올해 PHEV까지 가세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스팅어는 지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 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기존 K시리즈,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볼륨모델에 신 모델을 더해 작년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판매와 더불어 고객과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아차는 고객과 쌍방향 소통의 창구로 카카오와 손잡고 K플라자를 개설했다. 이는 고객의 목소리를 차량 개발과 서비스 등에 반영하겠다는 기아차의 뜻이 담겨있다.
지난달에는 '큐 프렌즈 3.0'에서 예약 클린 한 번으로 정비, 세차, 카셰어링을 할 수 있는 기아무버를 론칭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1월의 경우, 전년 대비 9% 감소한 3만5012대(28.5% 점유율)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