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 소·돼지고기 가격까지 들썩...정부 필요시 수입 늘리겠다

2017-02-10 10:19
  • 글자크기 설정

10일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 열어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계란값 상승에 이어 구제역 영향에 따른 소, 돼지고기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

정부는 국내 계란 수급 정상화를 위해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 돼지고기 수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필요시 수입을 늘려 가격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10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계란 공급확대 방안, 축산물 수급 대응, 올해 주요 일자리 과제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AI 여파로 국내 계란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수입선 다변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입위탁 물량 확대 등 공급확대 방안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국내 계란의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산란계 항공운송비 지원, 산란종계 수입 촉진 등도 지속한다.

정부는 또 구제역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돼지고기 수급·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하면 수입 촉진 등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공식품의 편승인상 및 담합, 중간 유통상 사재기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하고, 농축산물·석유류의 가격 상승이 다른 부분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수활성화, 가계소득 확충,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체감도 높은 과제를 선정해 이달 중 '내수·민생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연구개발특구 육성,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산, 시간선택제를 통한 국가공무원 일자리 공유(Job-Sharing) 활성화 등 주요 일자리 과제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정부는 올해 주요 일자리 과제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추진계획 준수율,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올해 주요 일자리 과제 20여개는 오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확정 발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