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알바 근로자 23% “투알바 중”

2017-02-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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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4명 가운데 1명은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대학생 및 구직자 847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했다. ‘현재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1개’라는 응답자가 77.0%, ‘2개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23.0%로 조사됐다.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알바 근로자 약 4명중 1명은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한 것이다.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는 남성(27.0%)이 여성(21.5%) 보다 많았고, 현재 휴학 또는 졸업유예 중인 대학생(25.2%)이 대학 재학생(23.5%)이나 구직자(21.9%) 보다 많았다.

이들이 2개 이상의 투(two)알바를 하는 이유 중에는 ‘생계를 위해서’가 가장 높았다. 복수선택 응답률로 분석한 결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2개 이상의 알바를 한다고 답한 응답가 73.8%로 10명중 7명 정도로 가장 많았다. 또 ‘단기간에 많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투알바를 한다는 응답자도 57.4%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이외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41.0%)하거나 학원비 등 취업준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20.5%) 학자금을 모으기 위해(20.5%) 2개 이상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투알바족의 알바 직종(복수선택 조사) 중에는 ‘매장관리·판매서비스(43.6%)’와 ‘카페·음식점 서빙(42.6%)’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사무보조(18.5%) △과외나 학원·학습지 강사(14.9%) △이벤트 스텝(14.9%) 순으로 많았고, 기타 답변 중에는 독서실·고시원 총무나 마트판촉 단기알바 등이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요즘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휴학·유예 등 여유시간에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알바를 하는 대학생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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