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2030년 전력자립도 200%,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과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민(民)과 관(官)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시민햇빛발전소 건립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상록수체육관, 감골시민홀, 와동체육관, 청소년수련관, 둔배미체육관 옥상 등 5개소에 건립될 시민햇빛발전소를 대상으로 ‘시민이 에너지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민펀드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18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5월 준공 예정이며, 총사업비 12억8천2백만원 중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3억8천4백6십만원을 제외한 8억9천7백4십만원을 시민 펀드로 모금할 계획이다.
펀드모금에 참여하려면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1인 10만원(1구좌) 이상 최대 3천만원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연이율은 4%(확정금리)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지원 및 사회적 공헌을 위해 2012년 12월 출범, 올해 2월 현재 조합원 635명으로, 이번 발전소 건립을 거쳐 1,000명 이상 조합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햇빛발전소는 2013년 5월 중앙도서관 옥상을 시작으로 와〜스타디움 주차장에 총 설비용량 349kW를 설치, 연간 44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재활용선별센터, 올림픽기념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반월배수지 등 옥상에 총 설비용량 526kW 설치를 앞두고 있다.
이번 건립예정인 햇빛발전소를 포함하면 총 설비용량은 1,494kW으로 연간 1백9십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44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제종길 시장은 “시민햇빛발전소는 민(民)과 관(官)이 상생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을 통한 친환경도시 건설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발전소 확대 및 시민주도형 에너지 전환을 통해 전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