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인근 외국인 관광객 위한 호텔 들어선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들어서는 호텔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잠실역 인근에 16층 높이의 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석촌동 183-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관광숙박시설 건립에 따른 ‘잠실광역중심 제1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송파대로와 석촌호수변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에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 석촌호수 등이 위치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번 변경안은 시의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해당 호텔의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하4층~지상16층, 총 74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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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날 열린 위원회에서 종로구 율곡로 3길 4번지 일대 옛 풍문여고 자리에 서울공예박물관을 짓는 내용의 ‘북촌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함께 수정가결했다.

시는 풍문여고가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매입했다. 공예 관련 시설이 들어선 이 일대의 특성을 감안해 공예 관련 허브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시는 순종이 가례를 올리던 안동별궁터 부지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250년 넘게 원형 그대로 남은 감고당길과 윤보선길을 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 통과로 인사동부터 삼청동에 이르는 북촌 일대에 공예 벨트가 형성돼 관광객 유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 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공예박물관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