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지난해 9월 취임, 올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본격적인 첫 해를 맞게 된 황규연 이사장이 신기술과 기술력을 갖춘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육성‧유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이사장은 8일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2017년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이사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위해선 패키지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러스터 사업에 맞춰선 기술이전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실현 방안까지 내놓았다.
실제 황 이사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도 현재의 위기돌파 방안으로 특화기술 기반의 뉴플레이어 기업 육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시 황 이사장은 “무인자동차, 드론, ESS 등 미래형 신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사업과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실무적인 부분부터 하나하나 접근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황 이사장은 이날 “혁신 산업단지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 이사장은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공장이 많은 만큼 재개발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일부 공간을 활용한 혁신지원시설 도입과 근로자를 위한 문화 공연프로그램 구성 등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각 산업단지별 특색 있는 세계적인 산업단지가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황 이사장은 시화‧반월 공단을 예로 들면서 “현재 이곳은 부품소재기업 기업들이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기술 승계가 특색 있게 이뤄지고 있고, 스마트공장까지 도입이 확대되고 있어 세계적인 부품소재기업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치켜세웠다.
산단공은 올해 △노후산단 혁신사업 추진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클러스터) 추진 △친환경‧고효율 산업단지 생산환경 조성 △산업단지 안전관리 강화 △기업성장 종합지원서비스 제공 △수요 맞춤형 중소 산업단지 개발 △산업집적촉진 및 기업지원 시설 제공 △산업입지정책 조사‧연구 수행 등의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단공이 관할하는 산업단지에는 2016년 11월 현재 입주업체 4만9511개사, 가동업체 4만5993개사, 고용인원 108만59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