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능행차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올해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 완벽 재현을 추진한다.
박래헌 시 문화체육교육국장은 8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서울·화성시와 협의해 정조대왕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 수원시, 화성 융건릉으로 이어지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전구간 재현이 이뤄졌지만 ‘능(陵)행차’가 사도세자·혜경궁 홍씨의 능이 있는 장소(융건릉)에서 마무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이 융건릉까지 이어진다면 ‘완벽 재현’이 된다.

박 국장은 “관광 인프라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관광분야 투자를 늘려 수원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수원화성문화제가 세계적인 범(凡)시민 관광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했다.
올해 가장 큰 스포츠 행사는 5~6월 수원을 비롯한 6개 도시에서 FIFA U-20 월드컵이다. 박 국장은 “FIFA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포츠 분야 진흥에 힘쓰겠다”며 “대회참가 선수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제공해 수원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FIFA U-20 월드컵 중심개최도시인 수원시는 ‘U-20 월드컵 추진단’을 운영하며 대회운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수원월드컵경기장 시설을 개선하고, 군·경·병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만들어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인문 도시 수원의 전통·근현대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해 수원의 역사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수원다운 문화도시’ 조성계획도 밝혔다.
박 국장은 “수원화성을 활용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야행’·‘정조와 함께하는 행궁 나들이’ 사업을 전개해 수원 문화유산을 보다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근대역사 건축물 탐방로와 세계관개배수시설로 등재된 축만제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농업 역사 탐방로’를 관광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