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 건의 신동욱 "칼 안 든 협박…탈당으로 두 번 죽이는 격"

2017-02-0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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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건의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을 건의한 것은 자식이 부모를 호적에서 파내는 패륜중의 패륜이다. 1호 당원 파내면 인명진이 1호 되나 아님 문패 바꿔 단다고 주인 행세하나. 대통령 탈당건의는 권유가 아니라 칼 안든 협박이다. 탈당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탈당 모양새는 최상의 예를 갖춘 권유처럼 보이나 실상은 '며느리가 시어머니 쫓아낸 꼴'이다. 새누리가 대통령을 탄핵으로 한번 죽이고 탈당으로 '두 번 죽이는 격'이다. 인명진은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힘내세요~공화당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탈당 문제에 대한 당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정 대표는 기자과 만나 "지도부 논의 결과 대통령이 자진탈당을 결심해주지 않으면 당 윤리위가 인위적으로 대통령을 탈당시키거나 제명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언론을 통해 듣는 것과 직접 듣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예의상 청와대 비서진을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처음 듣는 얘기다. 지금은 대통령의 당적 문제를 얘기할 상황도 아니고 탈당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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