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성, 남성보다 급여 16%, 연금 40% 덜 받아"

2017-02-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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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럽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평균 16% 이상 급여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속도로 양성평등이 추진될 경우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급여를 받으려면 앞으로 70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회 여성권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양성평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5년 여성 취업률은 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남성 취업률 76%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여성이 파트타임 일자리에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은 남성의 4배에 달했다

또 가정주부의 4분의 3은 일을 하고 있고, 자녀 양육의 3분의 2는 일하는 여성이 맡고 있는 등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에서 더 많은 책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교육 수준이 높지만 급여와 연금 혜택은 덜 받고 있었다.

실제 지난 2014년 기준 유럽의 남녀간 급여 차이는 16.1%, 연금 차이는 40.2%에 달했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절반이 남녀간 급여·연금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에서도 여성 진출이 늘어났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EU 각 회원국의 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5년 21%에서 2016년엔 28%로 늘었다. 유럽의회에서도 여성 의원수는 같은 기간에 30%에서 37%로 증가했다.

유럽의회는 "양성평등을 EU 차원에서 정치 어젠다의 우선순위로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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