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 천일염]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천일염 최다 생산지인 전남도가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염전 노동자의 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염전 노동자 쉼터’ 조성에 나선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염전 노동자 쉼터’는 전남도 자체 신규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60개소에 6억원(개소당 1000만원)을 지원해 조성될 예정이다.
10㎡ 이상의 정자형 쉼터로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고 염전이 밀집해 다수 염전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천일염 주 생산 시기가 한여름 가장 무더운 7~8월인 점을 감안, 노동자들이 노동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염전 노동자뿐만 아니라 염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휴식 공간으로 이용된다.
도는 이와 함께 천일염 생산을 위한 채염 자동화 기계, 반자동 포장기계 등을 보급해 염전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해나갈 계획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산 천일염이 세계적 명품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생산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천일염이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