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충칭 공장 8월 본격 가동 '소형차 전진기지'로 만든다

2017-02-07 19:00
  • 글자크기 설정

-취안신루이나(한국명 올 뉴 엑센트)와 소형 SUV모델 1종 생산 예정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중국 충칭에 다섯번째 현지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충칭공장 가동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중국내 생산능력은 총 27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북경현대기차의 류즈펑(劉智豊) 당서기 겸 상무부총경리는 7일 "충칭공장을 오는 8월 가동하기로 했다"며 "우선 소형 승용 '취안신루이나(한국명 올 뉴 엑센트)'와 소형 SUV모델(명칭 미정) 1종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베이징 1~3공장(105만대),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시 4공장(30만대)에 이어 중국에서 다섯번째 승용차 생산거점을 갖게 됐다.

충칭 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 내 약 200만㎡의 부지에 건평 30만㎡ 규모로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이다.

30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충칭 공장은 현대차의 중국 서부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 충칭공장의 가동으로 중국내 연간 생산능력이 총 165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쓰촨성 상용차 공장까지 더할 경우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은 181만대까지 확대된다. 또 89만대 규모의 기아차 옌청공장까지 합치면 현대.기아차그룹의 중국내 생산능력은 총 270만대에 달한다.

현대차는 앞으로 충칭 공장에서 친환경차 개발은 물론 대형 SUV까지 생산해 중국 전략 차종의 다양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 차원의 내륙 개발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 지역을 본격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류즈펑 상무부총경리는 "앞으로 충칭공장에서 전장 4960mm에 이르는 대형 SUV도 생산할 것"이라며 "이는 북경현대기차 출범 이후 최장 길이의 SUV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경현대기차는)올해 125만대 판매 목표 중 SUV 판매량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여잡았으며 신에너지차량 등 친환경차도 3000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