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힘"...엔씨소프트 지난해 영업익 3288억원, 역대 최대 실적

2017-0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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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대표게임인 '리니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까닭이다. 지식재산권(IP)의 힘을 입증시킨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면서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위한 고삐를 쥐겠다는 심산이다.

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3288원을 기록, 전년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714억원으로 63% 성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0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31% 증가한 28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9% 늘어난 668억원을 달성했다.

엔씨소프트가 이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안정적인 국내외 서비스작의 매출과 로열티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리니지'라는 주요 IP의 국내외 매출 다각화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PC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의 매출은 각각 3755억원과 7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의 4분기 매출은 1184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갱신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성공적인 데뷔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실적에 기여를 했다. 4분기 매출 중 로열티는 415억원을 차지하며, 전 분기 대비 71%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자체 개발한 IP 기반 모바일 게임(리니지 M, 블소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리니지M은 올 상반기 안에 출시하고, 블레이드&소울은 연내 론칭, 아이온 레기온즈는 3분기 북미·유럽 지역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맞춰서 내용을 보강 중"이라며 "기존 1분기보다 2~3달 늦춘 시기로 출시를 연기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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