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영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부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한 2017년형 그랜드 i10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첫 달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서 처음 50만대 판매고를 달성했고, 올해도 50만대 이상 판매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일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시장 판매량은 4만20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5만1834대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고, 수출은 9817대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인도 정부가 자동차 인프라 산업 예산을 늘리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현대차도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전 차종 별 고른 판매 덕택에 전체 생산량이 17.2%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판매와 더불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라인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추가적으로 SUV 1종을 추가해 내년까지 출시해 4종의 SUV 라인업을 2018년까지 갖출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해 11월 신형 투싼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현재 크레타와 싼타페까지 3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투싼은 인도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SUV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월 평균 300대가 팔렸다.
또 지난 6일에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i10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됐다. 현대차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i10로 소형 세그먼트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장인 구 전무는 지난해 기록적인 인도 시장 판매량 등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통’으로 꼽히는 구 부사장은 현대차가 인도에 첫 진출한 1997년부터 현지에서 근무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담당(이사·이사대우)를 거쳐 현대차 아중아실장(상무), 현대차 러시아 법인장(전무·상무)을 역임했으며, 지난해부터 현대차 인도 법인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