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마곡·상암 기업이전에 김포·고양·부천 주택시장 '好好'

2017-02-07 11:18
  • 글자크기 설정

마곡, 상암 약 20만 종사자 유입에 대체주거지로 주목

서울 마곡·상암 등이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면서 김포한강 등 서부권역 신도시·택지지구가 대체주거지로 관심받고 있다. 사진은 김포한강신도시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의 마곡·상암 등이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면서 김포, 고양, 부천 등 인근 수도권 지역이 대체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11개사가 입주한 마곡지구는 올해 LG, 코오롱, 롯데 등 43개사가 공사를 완료해 총 54개사 입주 예정이다. 면적은 상암DMC의 6배, 종사자 수는 약 16만여명에 달하며, 공항철도, 5·9호선 등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상암지구는 MBC·YTN·SBS미디어센터·CJ E&M 등 방송매체를 비롯해 80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한 상태이며, 종사자는 4만여명에 이른다.

마곡과 상암이 20만여명의 종사자를 배후에 둔 서울 서부권 대표 업무지구로 자리 잡으면서 지구 내 아파트 가격도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마곡지구가 속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917만원 수준이다. 2013년 만해도 평균 매매가가 3.3㎡당 1168만원 수준이었지만 2014년 6월 아파트 입주 1단계를 마친 후 아파트 가격이 3년 새 64%나 상승했다. 상암지구 역시 2013년 대비 3년새 10% 상승하며 마곡지구보다 높은 3.3㎡당 2086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마곡, 상암 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해당 지구와 접근성이 좋은 김포, 고양, 부천 등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작년 기준으로 김포시 1만3323건, 고양시 7603건, 부천시 1만5255건으로 집계되며 1년 새 각각 16%, 30%, 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포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875만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며 고양시는 3.3㎡당 1036만원, 부천시는 3.3㎡당 1056만원으로 마곡·상암 아파트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마곡, 상암 등 신흥업무지구의 높은 주택가격으로 진입장벽도 높아진 만큼 이들 지역으로 접근성이 좋은 김포한강신도시 등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권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