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실세 '45위원회' 웹페이지 해킹

2017-0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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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라고도 불리는 '45위원회'의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 트럼프를 위한 정치 광고에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는 슈퍼팩인 45위원회의 웹사이트에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아닌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자막이 동영상 위에 올라왔다. 

45위원회'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재벌 셸던 아델슨과 시카고 컵스 공동 구단주로 상무차관에 임명된 토드 리케츠가 설립한 슈퍼팩이다. 특히 이 단체 소속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면서 실세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 단체는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들의 인준을 위한 정치광고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해킹으로 톰 프라이스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를 지원하는 동영상에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백인우월주의자'라는 문구가 올라오기도 했다. 제프 세션 법무부 장관 지명자를 겨냥해서는 '그는 인종주의자로서 장관 자격이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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