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상하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 논산역에 시범 도입

2017-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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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역·을지로3가역·광화문역 등 노후 스크린도어 교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정부가 철도역사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의 각종 사고 및 고장을 줄이기 위해 상하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를 도입하고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관계 전문가와 철도운영기관 등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에는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 도입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 구축 △노후 스크린도어 시설개량 추진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 추진 △스크린도어 품질 및 설치기준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우선 국토부는 운행하는 열차 종류와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는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논산역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개발한 상하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를 연내 시범 설치해 안전성 등을 검증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철도역사 역무원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하고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관리운영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크린도어 안전관리에 대한 역무원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각 역사의 역무원을 스크린도어 안전관리자로 선임하는 것을 의무화하며, 고장 시 관제사가 열차 진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 고장을 표시, 알람을 표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노후 스크린도어 시설개량과 안전시설 보강은 물론, 품질 및 설치기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배역과 을지로3가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등 스크린도어가 노후화돼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한 9개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철거 후 새로 설치한다.

장애물 검지센서 고장으로 인한 스크린도어의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는 30개 역사, 도시철도는 267개 역사의 장애물 검지센서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는 자동으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스크린도어와 열차를 제어하는 장치를 서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승객 끼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가 넓은 곳에 CCTV를 설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관리운영체계를 우선 개선하고 노후 스크린도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운영기관 및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하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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