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조작된 도시'에서 한순간에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린 권유 역을 열연한 배우 지창욱이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월 6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제작 티피에스컴퍼니·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주인공 지창욱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 권유(지창욱 분)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지창욱과 심은경은 평범한 백수에서 살인자로 누명을 쓴 남자 권유와,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초보 해커 여울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게임 길드원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사이지만 실제로는 어색한 사이라고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선 언론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심은경이 지창욱과 어색한 사이라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지창욱은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면서 “인터뷰는 제 얘기를 하는 것이고 어느 정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일대일로 만나는 경우 낯을 많이 가리고 어색해진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상대방까지 낯을 가린다면 문제가 커진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된다. 심은경 씨가 약간 그랬다. 단 둘이 있었다면 조금 어려웠을 텐데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낯을 가리면서도 잘 어울렸던 것 같다”며 “그래도 여울의 느낌을 많이 받아서 현장에서 감정 잡는 것에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말 분위기가 좋다. 대화도 많이 하고 친해진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창욱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조작된 도시’는 2월 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