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의 '창조 경제' 정부 주도해 실패…'4차 혁명' 민간이 주도해야" 文 우회비판

2017-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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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대에 올라 4차 산업혁명 비전을 제시했다. 대선 주자가 여야 의원들 앞에서 정책 구상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면서 '정부 컨트롤타워' 역할론을 강조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각을 세웠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새로운 창조를 하지 못했던 이유는, 정부에서 지휘하다 보니 민간의 자율성을 빼앗고 새로운 시도들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민간이 자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야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고 다른 나라를 앞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교육혁명을 통한 인재 양성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기반기술 확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 △다양한 지식기반의 축적 △지식재산권 보호, 표준화 등을 정부가 지원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일들이야 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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