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차 SM6[사진제공=르노삼성차]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SM6의 디젤 모델인 SM6 dCi가 지난달 중형 세단 유종 별 등록 비중에서 78%를 차지하며 해당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1월 유종별 차량 등록 자료에 따르면, 경유 차량인 SM6 dCi는 총 898대가 등록됐다. 동급 경유차인 쏘나타(150대), K5(105대)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황은영 르노삼성차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가성비를 주로 강조한 디젤 중형차 시장에 SM6 dCi는 프리미엄을 무기로 파고 들었다”며 “디젤 세단시장은 존재감과 실속을 모두 원하는 국내 고객의 트렌드를 대변하는 곳인데 SM6 dCi가 이와 같은 고객 트렌드에 잘 응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비교적 고가인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디젤 세단(BMW 520d)일 정도로 디젤 선호 경향이 짙다. 작년 수입차 전체 등록 차량 중 디젤 비중은 58.7%로 가솔린 비중(33.9%)보다 24.8%나 높았다.
SM6 dCi는 올해 새로 적용되는 RDE(Real Drive Emission)를 선제적으로 도입했음에도 경차보다 높은 동급최고의 연비(17.0㎞/ℓ)를 갖췄다. 연간 1만7000㎞를 주행할 경우 유류비(경유가격 1300원/ℓ, 휘발유가격 1500원/ℓ 기준)가 130만원으로 동급 하이브리드(17.5㎞/ℓ, 146만원)는 물론, 경차(16㎞/ℓ, 159만원)보다 적게 든다.
한편, SM6는 용도별 등록에서도 자가용 등록대수로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월 자가용 등록 중 SM6 5437대, 말리부 4994대, 쏘나타 2966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