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중화장실 안심비상벨 128곳에 확대 설치

2017-0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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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1억2800만 원 투자

[사진=대전시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올해 관내 128개소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하천지역 공중화장실 46곳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총 1억2800만 원을 투자해 128개소에 확대 설치한다.
설치대상 공중화장실은 작년 시·구·경찰청 합동으로 관내 공중화장실에 대한 안전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른 안전이 가장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안에서 위급상황이 닥쳤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화장실 외부에 설치된 경광등이 번쩍이고 경고음이 울려 주변 도움을 받거나 관할 경찰서로 연결돼 신속하게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공중화장실 이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 심리를 억제하여 범죄 예방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시의 공중화장실 이용자 안전망 구축사업은 지난해 서울 강남역 인근상가 공중화장실 20대 여성 살인사건 이후 전국 특 ‧ 광역시 최초로 지난해 6월에 대전시-자치구-경찰청과‘공중화장실 이용자 안전 확보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물이다.

협약을 통해 시는 공중화장실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자치구는 안전시설물 설치, 경찰청은 화장실 전수조사, 범죄예방 순찰 및 초동대응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대전시는 올해 안심비상벨 설치 외에도 남 ‧ 여 공용 공중화장실 출입문 분리, 화장실 내 조명 ․ 안전장치 개선, 순찰 강화 등 다각적인 시민 안전 확보 대책을 시행한다.

시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은 “여성과 같은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이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공원 ․ 하천 등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공중화장실부터 안심비상벨 설치를 확대하여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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