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박채윤 "자백 강요 당해"… 특검 "면담조차 안해" 당황

2017-02-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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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자백 강요당했다."(박채윤 대표), "면담조차 안 해."(특검팀)

지난 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던 '대통령 비선의료'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특검이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5일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병원 측 진단을 받고 특검팀에 다시 소환된 박채윤 대표는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특검팀이)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 아니면 김 원장하고 저희 직원을 구속한다고 그랬다"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박씨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특검 측은 "박 대표가 말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하지 못했다. 다만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인 박채윤씨는 자신의 사업에 도움을 준 대가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구속기소) 부부에게 에르메스 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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