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청탁금지법과 경기 침체 등으로 한우 소비가 줄었지만, 수출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는 중화권 중심으로 약 137t(414만 달러 규모)이 수출됐다. 이 중 홍콩으로 수출은 46t(약 372만 5283 달러)가량이 냉장육으로 수출됐다. 이어 베트남 90t(39만5000 달러) 마카오 120kg(9021 달러) 순이다.
특히 2015년 12월 홍콩으로 첫 수출된 지 1년 여만에 한우가 현지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서효동 산업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류와 한우의 프리미엄 전략 등으로 한우가 홍콩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홍콩의 핵심적 상업지역인 침사추이와 사틴이 매력적인 상권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홍콩 현지 소비자들은 한우 품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중화권 부유층 화교를 중심으로 한우 꽃등심을 가장 선호하고, 주로 스테이크로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1998년 이후 도시화와 폐업, 미국과 일본의 수입재개 등의 요인으로 2013~2016년 쇠고기 생산량이 7t에 불과, 수입 쇠고기 의존도가 99%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되는 물량만 2015년 기준 93만t에 달하며 비공식적으로 재수출을 위해 수입되는 물량을 포함하면 130만t 가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수입국은 2014~2016년 기준 브라질이 전체 수입물량의 55.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단가로 따지면 고급육을 수출하는 일본이 kg당 7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 연구위원 "2019년까지 홍콩 냉장육류 20억2500만달러·냉동육류 1억1200만달러 수준 도달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한우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홍콩에서 한우는 와규와 미국산 쇠고기의 중간 정도의 맛과 부드러움을 가진 쇠고기로 인식돼 있다"며 "차별화하지 못한 한우의 포지셔닝으로 초기시장진입과 공략을 실패할 경우, 수출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쇠고기 유통은 수입업체 및 대형체인업체, 소규모 중간유통상이 각각 50%씩 처리하는 구조로 이원화돼 있다. 현재 한우는 수입 에이전트를 통해 대형체인업체를 거쳐 대형마트나 수퍼마켓 체인에 공급하고 있다.
한 수출 전문가는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소비가 많은 레스토랑이나 재래시장 등으로 한우를 공급하고, 불고기·육회 등 등급·부위별로 다양한 수출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부문대표는 "최근 홍콩소비자들은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로 일본의 고급육 와규보다 품질·맛이 비슷한 한우를 선호하고 있다"며 "맛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한우가 충분한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축협별로 수출을 추진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수출업체와 손잡고 전방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철저한 품질, 가격관리로 안정적인 한우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는 중화권 중심으로 약 137t(414만 달러 규모)이 수출됐다. 이 중 홍콩으로 수출은 46t(약 372만 5283 달러)가량이 냉장육으로 수출됐다. 이어 베트남 90t(39만5000 달러) 마카오 120kg(9021 달러) 순이다.
특히 2015년 12월 홍콩으로 첫 수출된 지 1년 여만에 한우가 현지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서효동 산업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류와 한우의 프리미엄 전략 등으로 한우가 홍콩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홍콩의 핵심적 상업지역인 침사추이와 사틴이 매력적인 상권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홍콩 현지 소비자들은 한우 품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중화권 부유층 화교를 중심으로 한우 꽃등심을 가장 선호하고, 주로 스테이크로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1998년 이후 도시화와 폐업, 미국과 일본의 수입재개 등의 요인으로 2013~2016년 쇠고기 생산량이 7t에 불과, 수입 쇠고기 의존도가 99%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수입되는 물량만 2015년 기준 93만t에 달하며 비공식적으로 재수출을 위해 수입되는 물량을 포함하면 130만t 가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수입국은 2014~2016년 기준 브라질이 전체 수입물량의 55.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단가로 따지면 고급육을 수출하는 일본이 kg당 7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 연구위원 "2019년까지 홍콩 냉장육류 20억2500만달러·냉동육류 1억1200만달러 수준 도달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가격과 품질의 한우고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홍콩에서 한우는 와규와 미국산 쇠고기의 중간 정도의 맛과 부드러움을 가진 쇠고기로 인식돼 있다"며 "차별화하지 못한 한우의 포지셔닝으로 초기시장진입과 공략을 실패할 경우, 수출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의 쇠고기 유통은 수입업체 및 대형체인업체, 소규모 중간유통상이 각각 50%씩 처리하는 구조로 이원화돼 있다. 현재 한우는 수입 에이전트를 통해 대형체인업체를 거쳐 대형마트나 수퍼마켓 체인에 공급하고 있다.
한 수출 전문가는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 소비가 많은 레스토랑이나 재래시장 등으로 한우를 공급하고, 불고기·육회 등 등급·부위별로 다양한 수출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부문대표는 "최근 홍콩소비자들은 일본 방사능 유출사고로 일본의 고급육 와규보다 품질·맛이 비슷한 한우를 선호하고 있다"며 "맛과 품질면에서 우수한 한우가 충분한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축협별로 수출을 추진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수출업체와 손잡고 전방위적인 관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철저한 품질, 가격관리로 안정적인 한우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