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주말 동안 취소를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을 제외한 교섭단체에서는 각 당의 원내대표들이 대표 연설을 한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잘 쓰는 표현처럼 ‘마치 대통령 후보 다 된 것처럼’ 대표나 대변인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연설 하루 전날 취소해서 모양새 구기지 말고 주말에 결단하라”고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거기서 정책경쟁이 왜 나오느냐. 정책경쟁을 꼭 대표연설을 통해서만 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한 뒤 “박 대표나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을 하면 정치 공방이고, 안 전 대표가 해야만 정책 경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옹색한 변명을 하면 점점 더 우스워진다”라며 “(안 전 대표는) 당장 취소하라”고 전했다.
앞서 정 부대변인은 지난 1일에도 안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라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권 경쟁의 도구가 아니다. 욕심을 버리시라. 정신 좀 차리자”라고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