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9포인트(0.6%) 내린 3140.1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47.20포인트(0.47%) 급락한 10004.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9.47포인트(0.5%) 내린 187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80억, 1321억 위안으로 위축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종이 평균 1.21% 급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외에 석탄(-0.82%), 전자부품(-0.67%), 석유(-0.66%), 호텔관광(-0.56%), 전자IT(-0.56%), 철강(-0.5%), 자동차(-0.33%), 가전(-0.17%), 바이오제약(-0.1%) 등으로 내린 반면 선박제조(2.47%), 시멘트(0.38%), 부동산(0.13%), 주류(0.07%)는 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2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의 금리를 3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1일물 금리가 종전에 비해 0.35% 올린 3.1%로, 7일물이 0.1% 포인트 인상한 3.35%, 1개월물이 0.1% 포인트 높인 3.7%다.
여기에 인민은행은 3일 공개시장조작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도 10bp씩 인상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 200억 위안을 기존보다 10bp 오른 2.35%에, 나머지 24일물과 28일물 역RP 각각 100억 위안, 200억 위안도 기존보다 10bp 오른 각각 2.5%, 2.65%에 제공했다. 인민은행이 7일물 역RP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춘제 연휴 직전인 1월 24일에도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 역시 2014년 9월 도입 이래 처음 올렸다.
류둥량 초상은행 자산관리부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금리를 인상한 것"라며 "통화긴축 신호가 한층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쉬한페이 초상증권 애널리스트도 역RP 금리인상은 인민은행의 통화긴축 신호라며 이로써 2014년부터 이어졌던 통화완화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이날 민간 차이신(財新)에서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에 못미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51.0로 7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의 예상치(50.8)는 물론 전달 발표치(51.9)를 모두 밑돌며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중국 경제 하방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