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한국 물가상승률 4년來 최고

2017-02-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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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주요국에서 소비자 물가와 임금이 상승 기미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 경제를 짓눌렀던 예외적인 저인플레이션 시대가 마감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의 회복, 실업률의 부분적 하락, 경기 부양을 위한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 정책이 변화를 이끌어 낸 주요 요인들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한 지난해의 고용-비용 지수는 2.2%가 상승해 2010~2014년의 평균 상승률인 2%를 다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노동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도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유로존의 올해 1월 소비자 물가도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근 4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도 비슷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 반영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채권 시장에서 보는 향후 10년간의 예상 인플레율은 지난해 11월 초에는 1.10%였으나 1일 현재 1.36%를 가리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새로운 충격이나 에너지 가격의 하락과 같은 다양한 변수들이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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