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산에 수천명 일터 떠나

2017-02-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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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 후 청산 수순을 밟는 동안 항만조업 등 관련 업종에서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졌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진해운의 직원 수는 육상직원 671명, 해상직원 685명 등 총 1356명이다.

여기에 해외법인 현지 직원과 외국인 선원까지 포함하면 총직원 수는 3900여명에 달한다. 일부는 다른 해운사에서 새 출발을 했지만, 남은 업무 때문에 회사를 끝까지 지켜야 하는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 실직 상태인 이들도 있다.
 
현재 청산 작업을 맡는 한진해운 존속법인에는 직원 50여명만이 남아있고 일부 육상직원들은 다른 해운사로 이직했다.

한진해운이 모항으로 삼던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의 일감이 줄어든 탓에 부두 내에서 야드 트랙터로 컨테이너를 옮기는 하역업체의 근로자 110명이 생계 터전을 잃었다.

한진해운과 계약해 컨테이너를 수리하던 업체들도 이 터미널에서 철수했고, 직원들은 모두 일터에서 쫓겨났다.

터미널 운영사 역시 주 고객인 한진해운 배들이 끊기면서 막대한 적자가 예상돼 인력과 조직 감축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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