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코스피, ‘수출주 우려’에 2070선 겨우 지켜

2017-02-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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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가 개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2070선 초반까지 밀렸다. 트럼프발 환율전쟁 조짐으로 원화강세가 나타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1.3원이나 떨어졌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9.47포인트(0.46%) 내린 2071.01로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내린 2080.23으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 반전한 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한때 209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전날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였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정치테마주가 요동치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 급격한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겹쳐 후퇴했다.

이어 한진해운이 파산을 맞게 됐다는 소식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86억원, 6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75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46억원어치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8억1823억주로 2015년 10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5조4742억원이었다.

코스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2억5586만주, 3조195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64포인트(1.71%) 떨어진 613.04에 마감했다. 지수는 0.22포인트(0.04%) 내린 623.46으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1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1.3원 내린 1146.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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