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기자 우량 품종 10만주 분양

2017-0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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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장명·청운 등 7개 품종…6∼10일 선착순으로 분양 접수

▲구기자[사진제공=충남도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청양구기자시험장은 구기자 우량 품종 10만주를 유상분양 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분양하는 구기자는 장명, 청운, 청명, 호광, 청홍, 화수 등 열매 수확용 6품종과 구기순 수확용 1품종(명안)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들 품종은 재래종에 비해 열매가 크고 탄저병과 혹응애에 강해 친환경 구기자 재배에 유리하며, 수량도 1.5배 이상 많다. 품종은 하우스와 노지 재배에 따라 달리 선택해야 하는데, 노지에서는 청명, 청홍, 호광 품종 등을 혼식 재배하면 장마기 탄저병 때문에 수확을 못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비가림 하우스 재배에서는 장명, 청운, 화수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은 구기자 재배를 원할 경우에는 청명과 호광 품종을 혼식해도 좋다. 

구기 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왕성하고 맹아력이 좋은 명안 품종을 식재하면 품질 좋은 순을 많이 생산할 수 있다.

 또 화수 품종을 제외한 모든 품종에서 자가불화합성이 있어 한 품종만 심으면 결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식재 시 꽃가루받이용 수분수를 반드시 함께 재배해야 한다.

분양은 다음 달 중순 정식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 접수는 오는 6~10일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 영농 상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구기자 분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영농상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민식 도 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장은 “분양되는 우량 품종의 특성을 잘 파악해 재배한다면 품질 좋은 구기자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약재용, 가공용, 생과용 등 용도별로 신품종을 육성해 수요를 다양화하고 소비층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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