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결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특검에 따르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 연루자들의 공소사실에서 최씨는 블랙리스트 작성의 공범으로 규정됐다.
특히, 특검은 최순실씨가 "평소 진보성향 인물, 현 정권 비판 인사를 기피했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다고 명시했다.
특검은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과정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