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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JFK 공항 근처 서비스 이용금액 상승을 막았다는 내용의 우버 트위터 [사진=우버 트위터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1/31/20170131171245704413.jpg)
뉴욕 JFK 공항 근처 서비스 이용금액 상승을 막았다는 내용의 우버 트위터 [사진=우버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우버가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시위 당시 대처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복스(Vox)는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우버 앱을 지우자는 움직임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처럼 미국의 이용자들이 우버에 분노하는 것은 뉴욕의 JFK 공항에서 벌어진 트럼프의 행정명령 시위 당시 우버는 트위터를 통해 "JFK 공항 주변의 가격 상승을 막았으며, 이 때문에 대기가 좀더 길어질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는 내용의 공지를 띄웠다. 이는 결국 가격을 올려받는 차량을 목록에서 없애면서 가격을 낮췄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같은 우버의 '영업전략'은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항하는 군중들의 연대를 퇴색하게 했다면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뉴욕 택시기사들이 파업에 나서는 사이 우버가 택시의 공백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같은 우버의 틈새작전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행정명령에 맞선 택시 기사들의 파업을 무력화시킨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분노한 일부 사용자들은 '우버를 지워라'라는 내용의 해시태그를 달면서 이같은 움직임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버는 "우리는 행정명령에 찬성하거나 파업을 무력화하거나 혹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다만 시위 때문에 혼란한 상황에서 고객들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우버 CEO는 앞서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대해 반대의견을 밝힌 바 있으나, 사용자들은 그의 입장 표명은 뉴욕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 전의 입장 표명이라면서 여전히 우버 삭제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