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시장, 설 대목 번호이동 전년비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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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설 연휴라는 특수에 불과하고, 침체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업 휴무일인 28일을 제외한 지난 26∼30일 나흘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3309건으로, 지난해 1만7127건 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 첫 날인 26일에는 1만8703건이었고, 27일은 9729건, 29일에는 7514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니달 누적 번호이동 건수는 38만1472건으로 지난달(38만7952건)에 이어 두 달 연속 40만건을 밑돌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탄핵 정국으로 소비 심리 자체가 맞물린 데다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이후 프리미엄폰 시장이 위축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라며 "신제품 출시 전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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