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1987 합류를 계기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영화 '아가씨'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태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1.18 scape@yna.co.kr/2017-01-18 20:29:1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녀 신인 여배우 김태리(26)씨가 영화 ‘1987’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영화 ‘1987’의 주요 소재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리 1987 합류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지난 1987년 1월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잔인성과 폭력성, 인권유린이 폭로돼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났다. 그런데 당시 경찰은 박종철 고문치사를 은폐하고 축소하는 데에 급급했고 이는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1987년 1월 16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치안본부는 박종철 고문치사에 대해 “수사관이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혐의 사실을 추궁하자 갑자기 ‘억’하며 책상 위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유행어를 낳았고 사람의 생명을 전혀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런 경찰의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김태리 1987 합류로 누가 박종철 역을 맡을지, 당시 고문 등을 얼마나 생생히 재현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