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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2/01/20170201074637873481.jpg)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두고 국내외 가전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겨울철에 실내활동 비중이 높지만 추운 날씨 탓에 주기적으로 집을 환기하기 어려운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환기보다는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앞세운 업체들의 경쟁 역시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는 거실과 주방을 한꺼번에 정화할 수 있는 대용량 7000, 가습 기능을 추가한 6000, 이동이 쉬운 5000, 아기방에 적합한 3000 시리즈가 있다.
특히 이번에 삼성전자가 새로 내놓은 블루스카이 6000은 초미세먼지와 0.02㎛(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나노 입자까지 99% 걸러주는 성능을 갖췄다.
위생적인 가습 관리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정수를 순환시키는 방식의 자연가습을 채택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물을 계속 순환시키며 가습해 물때나 세균, 미생물 등 오염의 근본 원인이 되는 '고인 물'을 없앤 것이다.
또 전기분해 청정수를 자연기화시키는 방식을 적용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블루스카이 시리즈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의 52%(렌탈제품 제외)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대용량·고성능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신제품을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모델명 AS281DAW)은 전용 면적 91㎡(약 28평)로, LG 공기청정기 중 청정면적이 가장 넓은 게 특징이다.
원기둥 형태의 이 제품은 위쪽과 가운데에 360도 구조로 설계한 흡입구와 토출구를 각각 적용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전력효율은 더 끌어올렸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 전무는 "가장 큰 제품을 기준으로 일 년 내내 하루 10시간씩 써도 전기요금은 연 3만2000원 나온다"며 "한 달에 2500원꼴"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청정기 렌탈 부문 1위 업체인 코웨이는 세 가지 순환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모델명 AP-1516)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제품은 정화된 공기가 나오는 토출구를 제품 상부뿐 아니라 전면부에도 배치했다. 두 개의 토출구를 통해 멀티순환, 집중순환, 일반순환 등 상황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
SK매직은 올해 초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청정시스템이 탑재된 공기청정기 신제품 ‘슈퍼L, I 청정기’를 선보였다.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하고 계획해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별도로 제품을 조작하지 않아도 된다.
교원 웰스의 성장세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의 공기청정기 ‘웰스 제로’의 경우 출시 첫 달 2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웰스 제로는 병원이나 반도체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로 클리어 헤파필터’를 탑재, 공기 내 오염물질은 물론 0.3㎛의 극초미세먼지를 99.995%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