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문재인후보와 추미애 대표에 후보 정책토론회 강력 요청

2017-01-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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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1순위로 마친 최성 고양시장(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2시. 고양시에서 자신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신년 <펫친과의 최성 시장의 썰전>을 개최하며, 대통령의 조건은 단순 지지율이 아닌 청렴성과 검증된 능력이라며 대선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동시에 페북을 통해 최성 시장은 문재인후보와 추미애 대표께 ‘후보자간 정책토론회의 조기 개최’를 강력히 요청하면서, 이재명,안희정,김부겸 후보측에도 수용여부를 물었다. 최 시장이 페북에서 요청한 “민주당내 예비후보간 정책토론의 조기필요성”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후보로 등록했음에도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고, 탄핵 결정시까지 그 어떤 후보자간 토론회가 에정되어 있지 않다. 아직까지 당대표와 후보자간 면담 조차 한 번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민주당내 철저한 후보 정책토론이 진행되지 않고 지금의 예비후보등록제가 운영될 경우 박원순 시장의 경선불참선언에 이어 김부겸후보의 경선참여 조차 장담할 수 없고, 동시에 문제인 대세론을 포장하는 형식적 경선으로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

셋째 민주당으로서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철저한 정책검증 토론회가 필요한 만큼 조기에 추미애 대표와 대선에비후보간 면담이 필요하다.

특히 최시장은 이날 언론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문재인후보가 문후보를 지지한 인사에 대한 방송출연자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하여 공중파의 후보초청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자칫하면 문재인대세론이 가져다 준 오만으로 비쳐지고, 대통령후보의 자질검증을 거부한다는 비난과 함께 민주당이 큰 역풍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보장한 예비후보자의 합동 정책토론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더불어민주당원은 물론 국민들의 충분한 검증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만약 예비후보 등록만 받고,지금처럼 탄핵이전까지 단 한 차례의 후보자간 토론회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후보의 대세론에 의존해 촛불민심을 외면한 채 청렴하고 준비된 유능한 대통령을 선출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심각한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최 시장은 “지금과 같은 후보자 토론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상당기간 열리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후보등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부겸후보 마저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최 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에 탄핵이전 후보자간 지속적인 합동토론회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맨땅에 헤딩하기? 1.1% 기적의 레이스!’라는 훙미로운 슬로건으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3월 조기탄핵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국민들은 후보자를 평가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더불어 민주당 당헌당규(제12조 합동토론회)에 따라 후보자 등록 전이라도 국민이 후보들을 충분하게 알 수 있게 조기 검증 토론회을 실시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날 썰전 토론회에서 최시장은 문재인 후보에게는 자신의 8승 1패의 선거경험을 밝히며, “재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기는 선거인 줄 알고 자만했다. 지지자들도 당연히 되는 줄 알고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 자만은 스스로에게 위험하지만 지지자들에게 더 위험하다. 문재인 후보의 높은 지지율과 대세론이 오히려 민주당 집권의 장애물과 덫이 될 수 있다”며 충고했다.

1989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할 때부터 25년 넘게 위안부피해자에 관심을 가져 온 최성 고양시장은 굴욕적인 ‘한일위안부 재단설립 합의’를 계기로 유엔 본부 앞 피켓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따라서 이날 반기문 전총장에 대하여는 그 어느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 보다 날선 비판를 했다.

“반 전총장이 외교부장관일 때 외교위 국회의원으로 있었는데, ”인간적인 포용력을 존경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의 반역사적인 위안부 한일합의를 칭송하는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현재 반 전총장의 행태는 노회한 정치인보다 더 심하다. 유엔의 결의안을 스스로 어기면서 북한에 대한 결의안을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에 요구할 수 있는가?”라며 지금이라도 대선출마를 포기하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유엔사무총장으로 남아 달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최시장은 국회 입법조사처가 반기문 촏장의 유엔결의안 이행과 관련하여 “타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출마자격이 있다는 표현은 반총장의 출마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적인 궁여지책의 보고서일뿐이다. 엄연히 타국의 비밀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유엔 사무총장의 공직 참여를 배제하고 있는 유엔결의안에 대해 타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선에서 공직출마를 교묘하게 인정하는 보고서를 쓴 것은 명백히 월권행위이다”면서 “더불어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추가적으로 요청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 시장은 이미 유엔 사무총장에게 반총장의 대통령후보직 참여가 유엔 결의안 위배여부에 대한 공식 질의서를 보낸 상황이다.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의 경우도 “박근혜게이트의 일차적 책임자인 황대행이 차기 대선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고, 본인 스스로 이를 부정하지 않은 채 준 대선행보를 지속하는 것은 촛불민심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향후 국민적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며 가급적 조속한 시기에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대선불출마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최 시장은 정진석 원내배표가 ”황교안의 출마는 미친 짓이라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표현은 다소 과격했고 자신이 지지하는 반기문 총장을 위한 충성발언이라는 문제는 있지만, 그만큼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는 점에서 오랜만에 옳은 말 했다“ 고 평가했다.

이날 썰전에서 최시장은 이재명후보에 대하여는 “본인의 출마가 이시장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하여 “같은 지자체장으로써 서로 배울 점은 배워야 하지만, 지방재정적자를 해결하는데 있어 성남시의 모라토리움 선언과 고양시가 6000억에 달하는 실질부채제로 도시를 만든 과정만큼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또한 성남의 청년수당과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주거와 일자리 복합타운이라 할 수 있는 고양 청년스마트타운은 똑같은 청년 문제해결에 있어 이시장과의 정책적 접근방식에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이밖에도 최 시장은 이날 썰전을 통해 현재 거명되는 안희정,김부겸,남경필 등 대선후보의 장단점과 자신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1시간 30분동안 소상히 의견을 피력해 향후 민주당내 후보간 정책토론회의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다음달 11일 2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또 한번의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최성 고양시장은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이 핵전쟁을 경고할 만큼 한반도는 북핵 안보위기속에 전쟁의 위험성이 높다.

핵전쟁 위험의 제거는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철학과 햇볕정책을 살려 한반도의 평화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DJ정신을 계승한 적자로써, 광주출신으로 김대중사상 계승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의 유일한 호남후보라는 점에서 광주시민에게 최성의 출마를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성 고양시장은 썰전을 통해 “세월호와 광화문 촛불에서 느껴진 국민의 분노가 대선출마를 결심하게 된 중요한 계기”임을 밝히며, 어린 시절 청각장애를 앓는 작은누나와의 사연을 밝히며 장애인과 사회약자의 고통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어 ‘울보시장’이란 별명이 붙은 내력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토론회 중반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될 당시 지지율이 낮아서 나라가 이 꼴이 되었냐! 박근혜-최순실게이트는 대통령의 측근관리와 청렴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준 가혹하게 비싼 교훈이다”라며 목소리를 높힌 최성 고양시장은 “현재 더불어 민주당후보로 거론되는 후보자들은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답 할 때지 지지율에 연연 할 때가 아니다” 라며 경선레이스에서 청렴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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