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술·카지노株 '고전'

2017-01-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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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해 술, 담배, 도박, 성 및 오락 관련 종목 중 콘돔주와 일부 게임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과 담배, 대부업, 도박, 성(性), 주류 등 6개 업종 39개 종목의 주가는 지난해 24.43% 내려 앉았다.

업종별로 보면 성(1개) 업종만 100% 이상 급등했지만 대부업(1개) -37.24%, 주류(7개) -33.53%, 게임(26개) -18.02%, 도박(3개) -14.83%, 담배(1곳) -3.35%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콘돔 제조업체인 유니더스의 주가는 지난해 3275원에서 7030원으로 114.66% 급등했다.

국내 감염환자의 정액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는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주류 업체인 무학(-40.18%), 보해양조(-34.24%), 롯데칠성(-34.20%), 하이트진로홀딩스(-8.46%), 진로발효(-8.05%) 등도 맥을 못 췄다.

게임 관련 26개 종목도 평균 18.02% 떨어졌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 24.65% 상승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도박업종은 3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내국인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는 지난해 3만8400원에서 3만5750원으로 6.90% 하락했다.

외국인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와 GKL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감소 우려로 각각 31.16%, 6.11%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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