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북미 공조 사업 키운다

2017-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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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7’에 설치된 LG전자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 직원이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7’에 설치된 LG전자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30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7’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가 글로벌 공조 전문 전시회에서 핵심 부품을 집중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멀티브이 5(Multi V 5)’,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멀티에프 맥스(Multi F Max)’ 등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했다.

멀티브이 5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기존 ‘멀티브이 4’보다 에너지 효율은 14%까지 높으면서도 설치면적은 12% 가량 좁고 무게는 약 15% 가볍다. 세계 최초로 실내기와 실외기에 온도센서와 습도센서를 탑재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가장 쾌적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멀티브이 에스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고 소음은 낮아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북미에서 판매 중인 5냉동톤 이하의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1냉동톤은 1톤의 물을 24시간 동안 섭씨 0도의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멀티에프 맥스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북미지역에 많은 대형 단독 주택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LG전자는 북미 공조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시설인 ‘베어 카운티 법원(Bexar County Courthouse)’, 시카고의 유명 랜드마크인 ‘시카고 모터클럽(Chicago Motor Club)’ 등에 시스템에어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등 북미 공조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전시회에 공개한 30여 종의 컴프레서와 모터는 공조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에 판매했다. 올해는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송대현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과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상업용 공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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